제주도가 물가와 소비, 소상공인 매출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경제지표를 상시 점검하는 '민생경제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고물가·고금리·고유가 등 이른바 '3고(高)' 장기화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0일부터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을 본격 가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민생경제 상황실은 위성곤 제주지사가 지난 2일 민선 9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행정명령 1호로 설치를 지시한 조직이다. 도지사가 직접 운영을 총괄하며 경제지표를 수시로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황실에서는 물가와 소비 동향, 소상공인 매출, 고용시장 변화 등 서민경제 전반의 지표를 상시 관리한다. 경제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기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민생경제 대응의 컨트롤타워는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민생경제 비상대책단이 맡는다. 행정부지사가 부단장을, 경제활력국장이 상황실 운영을 총괄한다.
실무 조직은 생활경제 지원반, 1차산업 위기대응반, 관광시장 안정반, 건설경기 활성화반 등 4개 분야로 구성되며, 각 소관 국장이 반장을 맡아 분야별 대응에 나선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제주연구원,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관계기관도 상황에 따라 참여해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홍보와 예산, 세정,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지원반도 함께 운영돼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민생경제 상황실 운영과 함께 디지털 민생경제 통합대시보드도 고도화한다. 기존 기업과 소상공인, 고용 중심의 데이터를 소비와 물가, 관광, 농수축산, 건설 등으로 확대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한 통합상황판을 구축해 경제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달 중 도민 체감도가 높은 '제주형 10대 물가관리 중점 품목'을 선정해 가격 변동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민생경제 상황실은 도민이 체감하는 경제 현안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라며 "협업체계와 운영 매뉴얼을 조속히 마련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