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개막 ... 제주와 월드컵의 특별한 인연은?

  • 등록 2026.06.12 16: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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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개최 도시부터 브라질 전지훈련·국가대표 배출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12일 개막한 가운데 제주와 월드컵의 특별한 인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주는 2002 한일월드컵 개최 도시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찾았던 전지훈련지이자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를 배출한 지역이다. 

 

제주와 월드컵의 인연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가장 빛났다. 2001년 준공된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서울과 부산, 대구 등과 함께 월드컵 개최 경기장으로 선정됐다.

 

당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모두 3경기가 열렸다. 2002년 6월 2일 슬로베니아와 파라과이의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6월 8일 브라질과 중국, 6월 15일 독일과 파라과이의 경기가 치러졌다.

 

특히 브라질과 중국의 경기는 제주 축구팬들에게 가장 강렬한 월드컵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당시 브라질 대표팀은 서귀포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훈련을 진행했다.

 

브라질 대표팀에는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카푸 등 세계 축구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포함돼 있었다. 브라질은 제주에서 훈련을 마친 뒤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제주와 특별한 인연을 남겼다.

 

제주는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도 배출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최진철이다. 제주서초와 제주중앙중, 오현고를 졸업한 최진철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후 2006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두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정성룡도 제주 축구와 깊은 인연을 가진 월드컵 국가대표다. 정성룡은 경기도 성남시에서 태어났지만 서귀중학교와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홍정호는 외도초와 제주중앙중, 제주중앙고를 졸업한 제주 출신 수비수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지동원은 추자도에서 태어났다. 화북초와 오현중을 졸업한 제주 출신 공격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되며 제주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는 제주 출신 선수나 제주 학연을 가진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이기택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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