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돌봄·미래교육' 내건 고의숙 ... 제주교육 4년 어떻게 바뀌나?

  • 등록 2026.06.05 10: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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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보장·마음건강 회복·AI 미래교육 추진 ... 교육복지 확대도 핵심 과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교육감에 당선된 고의숙 당선인이 본격적인 교육행정 준비에 착수하면서 향후 4년간 제주교육의 변화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 당선인은 지난 3일 실시된 교육감 선거에서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을 확정하며 제주교육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선택받았다. 

 

제주도의회 교육의원과 교육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고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혁신, 미래교육 체계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고 당선인이 가장 먼저 내세운 과제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이다.

 

그는 학습결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에 맞는 책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학력 향상과 함께 정서·심리 지원을 확대해 단순한 성적 중심 교육이 아닌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학생들의 마음건강 회복 역시 핵심 공약으로 꼽힌다.

 

고 당선인은 학교마다 전문 상담체계를 강화하고 위기학생 조기 발굴 시스템을 구축해 학교폭력과 우울·불안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신건강 전문기관과 연계한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교육 전환도 민선 교육행정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고 당선인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실 수업 혁신과 교사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고, 학생 중심 프로젝트형 수업과 창의융합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만의 특색을 살린 교육정책도 눈길을 끈다.

 

고 당선인은 제주4·3과 환경, 생태, 문화유산 등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제주 정체성을 키우는 제주형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탄소중립 교육과 생태전환 교육을 강화해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복지 확대 역시 중요한 정책 과제다.

 

고 당선인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초등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방과후학교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강조했다.

 

고 당선인은 교권 보호를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과도한 행정업무를 줄여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소통 중심 교육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시설 개선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노후 학교시설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미래형 학습공간 구축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고 당선인 앞에도 적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운영 문제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학생 정신건강 문제, 교권 침해 논란, 미래교육 전환에 따른 재정 부담 등이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제주교육계의 주요 쟁점이 됐던 교권 보호와 학교 안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새 교육행정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과 교육계에서는 교육의원과 교육전문가로 활동하며 쌓아온 현장 경험이 교육정책 추진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당선인은 당선 직후 "아이들의 오늘이 행복해야 제주교육의 미래도 밝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민선 교육행정이 '기초학력 보장', '마음건강 회복', '미래교육 전환', '교육복지 확대'라는 네 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제주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이기택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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