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그라시아스합창단 ... 부활절 콘서트 대형 칸타타 선보여

  • 등록 2026.03.18 15: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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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제한라대 한라아트홀서 ‘워 유 데어(Were You There)’ 공연 ... 2회 매진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제주 무대에서 부활절의 의미를 담은 대형 칸타타 공연으로 관객들과 다시 만났다.

 

합창단은 지난 17일 제주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부활절 콘서트 ‘워 유 데어(Were You There)’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모두 매진됐다. 지역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 부활의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웅장한 무대가 특징이다. ‘Remember Me’, ‘Pie Jesu’, ‘Because He Lives’, ‘Were You There’ 등 주요 곡들이 이어지며 공연장은 깊은 몰입감 속에 빠져들었다.

 

특히 성경 장면을 연상시키는 무대 연출과 조명 효과가 더해지면서 공연의 메시지는 청각을 넘어 시각적으로도 전달됐다. 빛과 인물의 배치로 표현된 부활의 장면은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공연장을 찾은 김동은 씨는 “빛과 인물의 조화가 인상적이었고, 부활의 의미가 직관적으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권란희 씨 역시 “십자가 장면에서 깊은 울림을 느꼈고, 신앙과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제주의 인연은 2009년 제주국제합창제 대상 수상으로 시작됐다. 이후 국내외 유수의 국제합창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됐다.

 

‘워 유 데어’는 2012년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160여 회 공연, 약 28만 명의 관객과 함께한 대표 레퍼토리다. 2021년에는 영화로 제작돼 미국과 러시아 등 257개 방송사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이번 제주 공연은 2026 부활절 칸타타 전국·유럽 투어 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투어는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울산 등 국내 주요 도시와 유럽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이어졌다. 부활절 당일인 다음달 5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대규모 공연이 예정됐다.

 

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제주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이기택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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