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차귀도 해상 침몰 어선 실종자 수색 장기화

  • 등록 2026.03.17 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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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함정 총동원했지만 발견 못해 ... 해경, 광범위 수색 체제로 전환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로 선박이 침몰하면서 해경이 집중 수색을 마무리하고 보다 넓은 범위의 해상 수색으로 전환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발생한 화재 어선 사고와 관련해 사흘간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된 한국인 선원 2명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은 선체가 완전히 침몰한 점을 고려해 실종자들이 선내를 벗어나 해상으로 표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 범위를 점차 확대해 왔다. 그러나 항공기 6대와 함정 52척을 동원한 집중 수색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수온과 조류 흐름 등 해상 환경을 반영한 광역 수색 체제로 전환했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발생했다. 29톤급 근해자망 어선인 한림선적 A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선박에는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직후 함정과 헬기를 급파해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지만 섬유강화플라스틱(FRP) 구조의 선체는 빠르게 불길에 휩싸였다. 선박은 약 80%가 소실된 뒤 화재 발생 약 7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후 선체 손상으로 해수가 유입되면서 같은 날 오후 5시44분께 수심 약 74m 해저로 가라앉았다.

 

승선원 10명 가운데 8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4명은 호흡기 이상 증세로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4명은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실종된 한국인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은 이어지고 있지만 사고 해역의 수심이 깊어 수중 수색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다.

 

해경은 해류와 수온 분석을 토대로 실종자 표류 가능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가며 장기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이기택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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