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제주도 기온 '역대 2위' … 평년보다 2.6도 높아

  • 등록 2025.12.04 13: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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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기온 20도 넘은 것도 지난해 이어 2번째 ... 10월까지 고온 지속, 가장 늦은 열대야

 

올가을 제주도 기온이 역대 가을철 중 2번째로 높았다. 역대 가장 더웠던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20도를 넘는 평균기온을 보였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가을철(9∼11월) 제주도 기후특성과 원인'에 따르면 올가을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지점의 평균) 평균기온은 21.1도로, 지난해(21.2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올해 가을철 제주도 평균기온은 평년 18.5도보다 2.6도 높았다. 가을철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은 것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번째다.

 

 

올가을 10월 중순까지는 평년보다 매우 높은 기온이 지속되다가 이후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였다.

 

10월까지도 고온이 이어지면서 제주(북부) 지점은 10월 6일 관측 이래 처음으로 '10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귀포(남부) 지점은 10월에만 6일과 13일 등 열대야가 2번 나타났다.

 

두 지점 모두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를 기록했다. 서귀포의 경우 올해 열대야 일수가 모두 79일로 관측 이래 1위를 기록했다.

 

 

11월에는 제주도 평균기온이 14.5도로 평년보다 1도 높았다. 대체로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인 가운데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며 변동을 보였다.

 

11월 18∼19일에는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생성된 구름대 영향으로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려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 9월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가을철 제주도 강수량은 492.2㎜로 평년(372.7㎜)보다 많았다. 강수일수도 33.5일로 평년(25.8일)보다 많았다.

 

9월에 고기압 가장자리와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을 계속 받으면서 비가 자주 내렸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좁은 지역에 단시간에 내리는 경향을 자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월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와 남쪽 저기압 영향으로 잦은 비와 고온이 나타났고, 10월까지 고온이 지속됐으며, 11월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과 맑은 날씨를 보이는 등 가을철 안에서도 큰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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