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026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개보수와 시설 정비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시설 정비와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장 인프라 조성을 위해 도는 국민체육기금 230억 원, 특별교부세 51억 원,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159억 원 등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강창학종합경기장과 한림론볼장을 포함한 30개 경기장은 이미 공사가 시작됐다. 나머지 30개 경기장은 설계 완료 후 내년 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6월까지 모든 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다.
대부분 경기장은 바닥 샌딩과 도장 등 기능 개선 중심의 공사로 진행돼 프레대회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서귀포종합체육관은 탁구 경기장과 농구·배구 연습장, 선수단 대기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발주기관인 서귀포시가 공정관리를 맡아 공사 진행 상황을 관리한다.
종목별 경기장 배정과 현장실사도 순조롭게 운영 중이다. 올해 12월까지 모든 실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전 관리 체계도 강화됐다.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건축·전기·소방 전문가 합동점검 체계를 운영한다. 준공 전이라도 잠재적 위험과 부실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강동균 전국체전기획단장은 “2026년 제주체전은 12년 만에 돌아오는 국가적 행사인 만큼, 모든 경기장 시설이 계획대로 완비되도록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선수단은 물론 도민에게도 안전하고 품격 있는 체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17개 시도 선수단과 해외동포 선수단이 참여한다. 전국체전 50개 종목과 전국장애인체전 31개 종목 경기가 제주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