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4·3영화제, 20∼23일 열린다 … '한란' 등 31편 상영

  • 등록 2025.11.07 1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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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 ... 개막작 '그라운드 제로로부터'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는 제3회 제주4·3영화제가 오는 20~ 23일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열린다.

 

‘숨 들고, 가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기억하는 과거·기록하는 현재·잇는 미래·단편경쟁 ‘불란지’ 등 네 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모두 3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팔레스타인 출신 감독 22명이 공동 제작한 단편 옴니버스 영화 ‘그라운드 제로로부터(From Ground Zero)’다.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현실을 르포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폐막작으로는 임대청 감독의 ‘지금, 녜인(Beyond Now, Nyein)’이 선정됐다. 영화는 한국인 최진배와 미얀마인 녜인따진 부부가 군사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밖에도 김향기 주연의 4·3 영화 ‘한란’과 ‘뿌리’, ‘어둠은 중력을 지닌다’, ‘팔레스타인을 위한 두 대의 카메라’, ‘쇠둘레땅: 두루미마을의 탄생’, ‘사북’ 등 다양한 작품이 상영된다. 일부 작품은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GV) 시간도 마련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이번 영화제는 4·3정신의 계승과 현재성에 대한 성찰, 저항과 연대의 의지를 모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제주4·3은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폭력, 차별의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며 “세계 시민들과 함께 가볍지만 굳건한 발걸음으로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강재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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