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이 개원 42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 29일 원내 금호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지난 42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향후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기념식은 42주년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승진자 임명장과 장기근속자 감사장, 베스트 진료과장 및 직원 인증서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수 제주한라의료재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제주한라병원의 지난 42년은 함께 만들어 온 자부심의 역사”라며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각오로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해 재단 2기 출범 이후 ‘작지만 큰 변화’를 목표로 환자 중심의 혁신을 이어왔다. 무인 키오스크 도입과 WE 카페 운영 등으로 내원객 서비스를 개선했다.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필수의료 역량 확충, 포괄2차종합병원 지정 등을 통해 도내 선도병원으로 입지를 굳혔다.
첨단 의료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레켐비’를 처방·치료하고, 정밀 방사선치료기 ‘Versa HD’를 도입했다.
또 AI 기반 스마트병상 구축과 함께 연세의료원과의 공동진료체계 협약을 체결해 도민이 국내 ‘빅5’ 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라병원은 2026년을 향한 혁신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제한된 자원을 핵심 분야에 집중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과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병원 완성, 연세의료원 공동진료센터의 안정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수 이사장은 “임직원 모두가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제주 대표 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