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민의힘, 제주4·3 왜곡·모욕 … 제로(0)로 만들 것"

  • 등록 2025.10.19 08: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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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특별법 개정 추진 …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처벌 강화"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이 독립영화 '건국전쟁2'를 옹호하며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허위사실 유포 처벌 강화와 유가족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4·3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8일 "협치를 내던진 제1야당 국민의힘이 제주4·3의 진실을 왜곡하고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이 '건국전쟁2'와 같은 왜곡된 영화에 박수를 보내며 다양한 관점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는 3만명의 제주4·3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이자 10만명의 유가족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단호히 맞서 제주4·3을 모욕하는 국민의힘을 제로(Zero)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춘생 의원이 발의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4·3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행위를 처벌하겠다"며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 유가족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제주의 아픔이 왜곡과 정쟁의 재료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위원장은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에도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와 주진우 의원이 제주4·3 민간인 학살 책임자를 찬양하는 내용의 영화 '건국전쟁2'를 보고 이를 찬양하는 발언을 했다"며 "제2당의 대표와 국회의원이 그런 영화를 칭송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진보·보수를 넘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인권, 보편적 상식에 대한 배신"이라며 "장동혁 대표는 제주4·3 희생자 앞에서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 등 국힘 지도부는 최근 해방정국에서 정부 수립을 둘러싼 좌우 갈등을 다룬 독립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등 4·3 관련 단체장들은 이에 대해 일제히 규탄 입장을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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