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김재원 최고위원을 동시에 겨냥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문 대변인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8/art_17580072713309_092b1e.jpg?iqs=0.08397942704650796)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김재원 최고위원을 동시에 겨냥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국회의원·제주시갑)은 16일 브리핑에서 "법원이 내란 특검 요청을 받아들여 한동훈 전 대표를 '공판 전 증인신문' 증인으로 소환했다"며 "그동안 참고인 출석 요구를 거부해 온 한 전 대표가 이제는 법정에서 직접 증언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변인은 "한 전 대표가 스스로 '비상계엄 해제에 일조했다'고 말해왔지만 정작 특검 소환에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법 앞의 평등을 강조하던 과거 발언과는 정반대의 내로남불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최근 언행을 강하게 성토했다.
문 대변인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당 대표를 향해 '죽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망언을 하고도 일주일째 침묵하고 있다"며 "이미 과거 당직자 폭행 전력까지 있는 만큼 이번 발언이 단순 해프닝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제주4·3과 5·18을 폄훼하는 망언으로 비판을 받아온 인물인데 지도부 전체가 침묵으로 방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국힘 지도부가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고,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의 발언이 단순한 막말을 넘어 "내란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낳고 있다"며 철저한 정치적 규명을 요구했다.
문 대변인은 끝으로 "국민의힘 지도부의 폭력적이고 망언으로 점철된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