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제주 지하수 증산 동의안, 도의회 본의회 상정 '보류'

  • 등록 2025.09.12 17: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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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의 먹는샘물용 제주 지하수 취수량 증량 계획에 대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가 제동을 걸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2일 제442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한국공항주식회사 먹는샘물 지하수개발·이용 변경 허가 동의안'과 '한국공항주식회사 먹는샘물 지하수개발·이용 유효기간 연장 허가 동의안'을 논의한 결과,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각각 심사 보류를 결정했다.

 

변경 허가 동의안은 한국공항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현재 월 3000t(1일 100t)에서 월 4400t으로 늘리는 내용을, 유효기간 연장 허가 동의안은 오는 11월 24일로 만료되는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 유효기간을 2년 연장하는 내용을 각각 담고 있다.

 

정민구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은 "제주지사에게 증산 허가 권한이 있는지 제주특별법 법령 해석을 놓고 해석이 분분해 심도 있게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공항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한진그룹에 편입돼 기내 음용수 수요가 증가했다며 취수 허가량을 월 4500t으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대해 지난 5월 제주도 통합물관리위원회 지하수관리분과위원회는 기내 서비스용 외 사무실 등 다른 사용처 물량을 줄이도록 해 월 4400t으로 가결했다.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시도는 이번이 6번째다. 한국공항은 그동안 항공 수요 증가로 먹는샘물 물량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증산을 신청해왔다. 하지만 시민단체 반발과 제주도의회 벽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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