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강등 위기 현실화 ... 최근 5경기 무승

  • 등록 2025.09.09 09: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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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휴식기 재충전 집중 ... 남은 10경기 총력전 불가피

 

제주SK가 K리그1 잔류 경쟁에서 강등 위기를 현실로 맞닥뜨렸다. A매치 휴식기를 맞아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최근 부진으로 순위가 11위까지 떨어지며 잔류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강등권 탈출마저 쉽지 않다.

 

9일 K리그1에 따르면 제주SK는 리그 28경기에서 8승 7무 13패(승점 31)를 기록하며 11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경쟁팀 수원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불리하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전에서도 0-1로 패하며 침체된 흐름을 끊지 못했다.

 

김학범 제주SK 감독은 "리그가 점점 하향 평준화되는 느낌"이라며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 저하가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값싼 선수 위주 영입으로는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세징야, 에드가처럼 오랫동안 활약하는 외국인이 드물다"고 지적했다.

 

투자 환경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재정 건전화 기조로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하지 못한다. 결국 시·도민구단의 부담이 커지고, 적은 투자로 성과를 바라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SK는 오는 14일 FC안양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안양은 승점 33으로 9위에 올라 있어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승점 6점짜리' 경기가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고 준비한 걸 차분히 보여주겠다"며 "우리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SK는 A매치 휴식기 동안 체력 회복과 전술 다듬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부진을 고려하면 안양전 결과에 따라 강등 위기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제주SK는 정규 라운드 28경기를 치렀다. K리그1은 33라운드 종료 후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포함해 모두 38경기로 운영된다. 따라서 제주SK가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는 정규 라운드 5경기와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합친 10경기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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