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분양가, 한 달 만에 ㎡당 300만원 넘게 추락

  • 등록 2025.09.05 10: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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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 단지 3억~4억대 … 서울은 2000만원 돌파하며 양극화 심화

 

제주 아파트 분양가가 ㎡당 7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지며 전국 주요 도시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5일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701만원으로 지난 7월 1049만원에서 크게 낮아졌다. 한 달 만에 30% 넘게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775만원으로 지난 7월보다 1.75%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965만원→986만원), 부산(1015만원→1028만원), 강원(556만원→560만원)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인천(784만원→767만원)과 제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같은 달 ㎡당 2007만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 2000만원을 넘어섰다. 송파구 '잠실 르엘'이 ㎡당 2635만원에 분양가를 책정하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고, 영등포 '대방역 여의도 더로드캐슬'(1888만원), 마포구 '홍대입구역 센트럴 아르떼 해모로'(187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에서는 최근 분양된 주요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책정되며 평균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시 외도동의 A단지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3억8000만원대로 ㎡당 약 750만원 수준이다. 서귀포시 동홍동에 공급된 B단지는 전용 84㎡가 4억2000만원으로 ㎡당 약 790만원에 책정됐다.

 

반면 지난해 공급된 제주시 연동 C단지는 ㎡당 1100만원 안팎이었는데 최근 신규 단지 가격이 낮게 나오면서 지역 전체 평균을 크게 떨어뜨렸다.

 

제주도내 기업형 부동산 전문가 김모씨(63)는 "제주는 분양가 변동 폭이 큰 편이라 향후 공급 단지 성격과 위치에 따라 가격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지역 경기 상황과 향후 주택시장 정책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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