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6/art_17569473772438_1fb4ea.jpg?iqs=0.12124718854170591)
기후위기 속에서 한라산 구상나무를 구하기 위해 세계 산림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기후위기와 침엽수림의 관리'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침엽수림의 관리 및 보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회는 기후위기 속에서 침엽수림을 어떻게 보전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혁신적 전략을 세계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세부 주제로는 '침엽수림의 기후변화 영향' ,'생물다양성', '생태계 서비스', '지속가능한 이용 및 관리 방안' 등을 다룬다.

특히 구상나무를 비롯한 제주지역 현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학술회의는 1892년 설립된 국제산림연구기관연합(IUFRO) 산하 행사로, 120여 개국 1만5000명이 활동하는 세계 최대 산림연구 네트워크의 공식 학술회의다.
한라산 구상나무는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17년부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중장기 연구를 진행해왔다.
한라산연구부는 현재까지 한라산 구상나무의 100년간 면적변화를 추적하고, 개체별 데이터베이스를 4년 단위로 구축하고 있다. 개화결실과 어린나무(치수)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병·해충의 위험성과 생활사 등도 조사·연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