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 지역에 밤사이 열대야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는 강한 비까지 내리면서도 낮 더위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 여름 밤 해수욕장의 전경이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6/art_17567705267704_f9145c.jpg?iqs=0.4385318886188929)
제주 해안 지역에 밤사이 열대야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는 강한 비까지 내리면서도 낮 더위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6.5도, 서귀포(남부) 25.5도, 성산(동부) 25도, 고산(서부) 27.5도로 모두 25도를 웃돌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들어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60일, 제주 57일, 고산 44일, 성산 39일로 집계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무더운 밤을 상징하는 지표다.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제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제주 곳곳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서부와 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10㎜ 안팎, 남부에는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시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5시 10분 기준 강수량은 제주시 한림 23㎜, 외도 11㎜, 서귀포 4.9㎜다.
하지만 비가 내려도 더위는 여전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가 유지된다.
기상청은 "강수 강도와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무더위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비 내리는 제주시 도심에서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6/art_17567705308386_ead7f2.jpg?iqs=0.9254819154093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