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이 내년도 제주 예산 편성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분야로 환경, 사회복지·보건, 안전을 꼽았다. 제주도청의 항공사진이다. [제이누리 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6/art_17566875966047_192cac.jpg?iqs=0.6693781568509297)
제주도민들이 내년도 제주 예산 편성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분야로 환경, 사회복지·보건, 안전을 꼽았다.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쓰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제주도는 지난 6월 30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한 달 동안 '2026년도 예산편성에 바란다' 설문조사를 실시해 도민 1474명이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QR코드와 도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방식과 도·시청 및 읍면동 민원실 현장 설문을 병행해 진행됐다.
도민들은 내년도 재정 상황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3%로 지난해 60%보다 크게 줄었다. '유사할 것'(31.1%), '약간 호전될 것'(17.7%)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으면서 재정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재정 확충 방안으로는 세출 효율화(47.2%)와 지방세 체납액 징수(30.4%)를 통한 세수 확충이 꼽혔다. 재정 긴축이 불가피할 경우 감축해야 할 분야로는 행사·축제성 경비(34.9%)와 민간보조금(26.9%)이 지적됐다.
올해 설문에서 도민들이 선택한 최우선 투자 분야는 환경(17.6%), 사회복지·보건(14.3%), 안전(12.4%)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육(10.7%), 산업·기업 및 에너지(10.4%), 교통·물류(8.6%) 등이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환경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사업, 사회복지 분야에서 출산·아동보육 지원, 보건 분야에서 공공의료 및 응급체계 강화, 안전 분야에서 재해 취약지구 정비가 우선 필요하다고 답했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들은 필요한 곳엔 과감히 투자하고 불필요한 분야는 줄여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며 "설문 결과를 반영해 도민 체감도가 높은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각 분야별 우선 투자순위(1,2 순위) 조사 결과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6/art_17566875468321_0edd0c.jpg?iqs=0.07594410382639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