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더위를 피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제주 바다 해안가에서 밤낚시를 즐기고 있다. [제주도 제공] ](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5/art_17563450873815_9cc444.jpg?iqs=0.7010411770361658)
제주도 해안 전역에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역대 2번째 장기간 기록이다.
28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제주지역(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의 올해 열대야 일수는 현재 45.3일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이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많다.
지점별 열대야일수는 서귀포(남부) 55일, 제주(북부) 52일, 고산(서부) 40일, 성산(동부) 34일로 관측 이래 제주와 서귀포는 역대 3위, 고산은 2위, 성산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에서 열대야가 역대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해로 63.5일 발생했다. 지점별로는 제주 75일, 서귀포 68일, 성산 60일, 고산 51일이었다.
제주에서는 한동안 열대야가 더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다음달 초까지 제주도 최저기온은 25∼27도로 예보됐다.
제주에서는 9월 열대야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제주도의 9월 열대야일수 평년값은 1.3일이다.
더위가 극심했던 지난해의 경우 9월에만 열대야가 15.5일(제주 19일, 서귀포 18일, 성산 14일, 고산 11일)이나 발생했다.
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낮 동안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북부·동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에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