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부동산 임대업자의 소득 양극화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에서 바라본 제주공항과 제주도심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3/art_17553963042792_f39295.jpg?iqs=0.49486561468671086)
제주지역 부동산 임대업자의 소득 양극화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부산 북구을)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종합소득세 신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귀속 기준 제주 임대소득 상위 0.1%의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6억8671만원이었다. 이는 서울(12억998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국 상위 0.1% 평균 임대소득(7억1842만원)보다는 소폭 낮지만 부산(5억3449만원)의 1.3배, 경북·경남·충북 등 지방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편 제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상위 0.1% 평균 임대소득이 대부분 5억원을 밑돌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2억8384만원), 경북(3억1485만원), 대전(3억1968만원) 등이었다.
박 의원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고 무주택 가구가 늘면서 임차 수요가 커졌고, 이로 인해 임대업자 소득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주 역시 주택 수급 불균형과 전월세 시장 불안이 겹쳐 무주택 가구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과 함께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