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제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이 46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외국선사 대형 크루즈의 전경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2/art_17543547523722_afebe6.jpg?iqs=0.19110807462655122)
올들어 제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이 46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제주도는 5일 "지난달 말 기준 크루즈 관광객이 46만명에 달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크루즈 입항이 안정세를 보이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증가세에는 준모항 운영과 국제포럼 개최, 다양한 기항 프로그램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올해 5월부터 기항 중심에서 벗어나 승하선이 가능한 '준모항' 운영을 시작했다. 준모항은 체류시간 증가로 숙박·음식·교통·쇼핑 등 소비 지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 강정항에서는 모두 12회의 준모항 크루즈가 출항했다. 1461명의 승객이 제주에서 탑승해 해외로 떠났다.
이에 따라 도는 수용 인프라를 개선하고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도는 강정항과 크루즈 터미널 간 거리가 멀다는 지적에 따라 노약자 및 어린이 등의 이동을 돕기 위한 다목적 전동 셔틀카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수하물 검사 효율화를 위한 슬로프형 검사대 설치와 터미널 내 흡연 부스 도입도 추진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준모항 운용을 통해 제주 크루즈 관광이 기항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8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인프라 개선과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크루즈 관광객 수는 2023년 10만명에서 지난해 64만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