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 배달서비스 시작 앞뒀지만 … 탄소중립포인트 '중단'

  • 등록 2025.08.04 16: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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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동·노형 시범 운영 … "최대 1만원 할인쿠폰 등 인센티브 대체"

 

제주도가 이달부터 연동과 노형동 일대에서 배달앱을 통한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를 시범 시행할 예정인 상황에서 핵심 소비자 혜택이었던 탄소중립포인트 인센티브 지급이 중단돼 혼선이 우려된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는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경우 연간 최대 7만원의 현금 또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최근 해당 제도 홈페이지에는 "올해 예산이 조기 소진돼 8월부터 12월까지 인센티브 지급이 중단된다"는 공지가 게시됐다. 

 

이에 따라 도가 추진 중인 다회용기 배달서비스의 참여 소비자들은 당분간 이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도는 다회용기 1건 주문 시 탄소중립포인트 20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핵심 인센티브로 내세워 홍보해 왔다.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는 배달의민족과 먹깨비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스테인리스 용기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오는 8일부터 시스템 안정성 점검에 들어단다.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도는 2029년까지 제주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참여 앱과 음식점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도는 탄소중립포인트 중단에 따른 대체 방안으로 할인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와 자원순환의 날(9월 6일) 등을 계기로 다회용기 이용 시 1건당 5000∼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탄소중립포인트 적립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주문 시 '다회용기' 사용 옵션을 선택하고, 식사 후 전용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회수를 신청하면 라이더가 수거해 가는 방식이다. 수거된 용기는 환경부 기준을 충족한 전문 세척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세척돼 다시 음식점으로 공급된다.

 

제주도는 음식점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첫 주문 발생 시 1만원, 이후 건당 1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초기에는 용기 대여 비용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다회용기 주문 가능 업소는 배달앱 내 별도 표시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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