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더위 속에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9/art_17529712265023_c2d552.jpg?iqs=0.05843468856684386)
제주 전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밤새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졌다. 낮에는 체감온도가 33도 내외까지 오르며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제주 해안 지역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며 열대야가 관측됐다. 지점별 최저기온은 서귀포 27.0도, 제주 26.9도, 고산 26.0도, 성산 25.1도 등이다.
올해 들어 누적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가 17일로 가장 많았고, 제주 15일, 고산 10일, 성산 7일 순이다.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제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여름철 더위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낮 기온도 크게 오르겠다. 현재 제주 북·남·동·서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낮 동안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