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생 예고 … 제주도 영향 가능성 '주목'

  • 등록 2025.07.18 17: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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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위파’는 홍콩 부근 향해 북상 중 … 정체전선과 겹칠 경우 폭우 우려

 

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제8호 태풍 '꼬마이'의 발생이 예고됐다. 기상청은 현재 중국 인근 해상으로 향하고 있는 6호 태풍 '위파'가 제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나 뒤이어 북상할 프란시스코는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6일 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18일 밝혔다. '프란시스코'는 발생 이후 북상하며 제주도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열대저압부는 지난 17일 오후 기준 중심기압 998hPa, 초속 19m의 강풍반경 390㎞ 수준으로 성장 중이다. 곧 제6호 태풍 '위파'(WIPHA)로 발달할 전망이다. 위파는 북서쪽으로 이동해 오는 21일 중국 홍콩 남쪽 10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호 태풍 위파의 경우 직접적인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낮으나 정체전선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마철 수증기와 태풍이 겹칠 경우 집중호우와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위파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면서 장마전선과 결합할 경우 제주도와 남해안에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며 "향후 위파의 진로와 7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발생 시점에 따라 상황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미 지난 12일 장마가 종료된 상태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정체전선을 다시 남하시키면 국지적 강우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18~19일 사이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200㎜ 이상의 폭우가 예보돼 있어 태풍과 장마전선이 동시에 영향을 미칠 경우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26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이 중 8월 한 달간 6개가 연달아 발생해 태풍 피해가 집중된 바 있다. 제주도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침수지역, 급경사지, 하천변 등의 위험지역 점검 및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위력이 과거보다 강해지고 있어 단순 경로만으로 피해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향후 발표되는 태풍 예보와 장마 예보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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