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서객들이 제주 삼양해수욕장에서 검은모래찜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9/art_17528031192327_88b854.jpg?iqs=0.6874582733359546)
제주 곳곳 해수욕장의 특성을 살린 해양레저 활동부터 제주 전통문화 공연, 치유 프로그램, 해변 예술 행사까지 다채로운 제주 해수욕장 축제가 펼쳐진다.
제주도는 이달 초부터 다음달 말까지 도내 해수욕장에서 지역 고유의 문화적 특색을 담은 ‘2025 제주 해수욕장 축제’를 순차적으로 연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19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성세기해변에선 제주 동부 해안의 맑은 바다를 배경으로 해양체험, 지역문화공연,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25일부터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3일간 이호테우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제주 전통 어로방식인 ‘테우(떠 다니는 배)’ 체험과 해양 민속문화 전시를 통해 제주 고유의 해양문화 유산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다음날인 26일부터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해수욕장에서 2일간 해녀체험 프로그램과 민속공연 등 해양과 문화를 아우르는 축제가 열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제주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적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다음달 접어들면 2일부터 이틀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수욕장에서 ‘하얀모래축제’가 열린다. 넓은 백사장을 배경으로 해양레저체험, 문화공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가 준비됐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금능 원담축제’는 다음달 23일부터 이틀간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조간대에 드러나는 제주 전통 돌담인 ‘원담'을 중심으로 전통 어업문화 체험, 로컬푸드, 지역공연이 어우러진 생태문화형 축제로 여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6일 열린 삼양검은모래축제로 축제의 서막이 화려하게 올랐다. 제주 특유의 검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건강 체험, 해양레저, 지역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관광객과 도민 300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도는 성수기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열대야 기간 야간 개장하는 해수욕장의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제주 해수욕장 축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