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열대저압부, 제주 폭염 잠재우고 소멸 수순

  • 등록 2025.07.13 13: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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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 … 비 영향에 열대야도 해소

 

제11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지 못한 채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열대저압부는 당초 태풍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세력이 약화되며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3일 "11호 열대저압부는 현재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며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약 210㎞ 해상까지 접근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화돼 밤 9시쯤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열대저압부의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수증기 유입으로 제주에는 소강상태의 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가끔 비가 오는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15일까지 제주 전역에 30~80㎜, 산지와 중산간 지역, 남부와 동부 지역에는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연일 이어졌던 폭염 기세는 주춤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는 14일 만에 누그러졌고, 기상청은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를 해제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9도에서 25.2도 사이로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밤사이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도 발생하지 않았다. 낮 최고기온도 26~29도에 머물며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날씨가 지속되는 오는 16일까지도 이와 유사한 기온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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