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의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전국 유일의 농촌융복합산업 박람회가 제주에서 개막했다. 제7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행사장 입구의 장면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8/art_17522154619109_05ede5.jpg?qs=5710?iqs=0.24199137870315224)
제주 농업의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전국 유일의 농촌융복합산업 박람회가 제주에서 개막했다.
제주도는 11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7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Food-tech & Farming Plus @ JEJU Fair, 이하 푸파페 제주)'를 열고 오는 13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놀멍 보멍 먹으멍 지꺼진 푸파페'라는 제주어 부제를 내걸고, 전시와 체험, 국제포럼, 수출상담 등 100여 개 부스를 운영해 제주 농업의 고부가가치와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조명한다.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 양영식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도내 농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푸파페 제주는 제주 고유의 문화와 기술, 농업의 융복합 가능성을 함께 체험하는 장"이라며 "농촌융복합산업과 푸드테크 생태계가 연결되며 제주의 새로운 산업 붐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융복합 인증 기업 수가 2020년 115개에서 2023년 176개로 증가하고, 도내 기업들이 전국대회 수상과 '아기 유니콘'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박람회의 의미를 덧붙였다.
행사장에서는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오 지사는 선흘1리 '그림 할망' 갤러리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가뭄 극복을 기원하는 그림 퍼포먼스를 펼쳤고, 전통음식 특별관에서는 시식 행사에 참여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박람회에는 청년농부 제품 전시, 한림공고 학생들이 주도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크리에이터 콘텐츠 등이 마련돼 세대 간 소통을 강화했다. 또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다회용기 사용, 자원절감 실천 등 친환경 운영도 병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에는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기업의 글로벌 도전 전략'을 주제로 국제포럼이 열려 서형권 마크앤컴퍼니 대표와 이원신 아침미소 실장이 각각 한국과 싱가포르 간 협력 사례와 수출 경험을 공유했다.
둘째 날인 오는 12일에는 17개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1:1 수출·유통상담회가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참가기업들이 기부한 물품을 광역푸드뱅크에 전달하는 자선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공익성과 산업성을 아우르는 농업 박람회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