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막고 사각지대 만들고 … 제주대 인근 버스 불법 주·정차 여전

  • 등록 2025.07.10 16: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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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새 회차지 생겼는데도 ... "사고 위험 높은데 단속은 어디에"

 

제주대 인근 버스 회차지가 기존 산학협력관 앞에서 인근 부지로 신설·이전됐지만 기존 도로와 주변 차선에 버스들이 여전히 무분별하게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다.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이다.

 

10일 제주도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제주대 버스 승강장에서 월평1교 앞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4차선 도로에서 버스들이 양측 1개 차로씩을 점유해 사실상 2차선 도로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민원 글이 올라왔다.

 

민원인은 "버스들이 불법으로 주차하거나 유턴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후속 차량이 급정차하거나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보행자, 특히 학생들이 버스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도 많아 사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 해당 회차지는 도민 세금으로 조성됐다. 주차면도 기존보다 약 3배인 57면으로 확대됐지만 정작 버스들이 회차지를 활용하지 않고 인근 도로에 주차하는 일이 잦다는 지적이다.

 

민원인은 "이러한 문제는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다"며 "수년 전부터 꾸준히 지적돼 온 사항"이라고 전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버스 운전자들의 인식 부족도 문제지만 관련 행정의 계도와 단속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또 다른 민원인은 "이 문제는 단순 불편을 넘어 학생과 보행자, 운전자 모두의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제주도와 제주시, 교통경찰 등 관련 부서의 합동 계도와 상시 단속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1~2주 내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장 영상과 자료를 추가 확보해 학생회에서 공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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