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 공무원·자녀 함께 출근" ... 제주도, '어나더+ 아이함께' 시범운영

  • 등록 2025.07.07 1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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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공공 공간서 유연근무, 자녀는 체험 프로그램 참여 ... 7월 28일~8월 1일

 

'돌봄 공백'이 생기는 방학 기간 어린 자녀와 함께 출근하는 제도가 제주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유치원·어린이집 방학 기간 육아기 공무원 돌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어나더+ 아이함께'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6∼7세 자녀를 둔 제주도·행정시 소속 공무원이다. 7·8일 이틀간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한다.

 

도내 유치원·어린이집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8·29일과 7월 31일·8월 1일에 각 1·2일차 프로그램이 총 2회 진행된다.

 

참여 공무원은 자녀와 함께 제주시 관덕로에 있는 제주소통협력센터로 출근하게 된다. 공무원은 센터 내 공간에서 원격 근무를 하고 자녀는 같은 건물 내 별도 공간에서 그림책 만들기, 연극 놀이, 공예 체험 등 창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점심시간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저출산과 돌봄 공백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직사회부터 가족 친화적 근무 문화를 확산시키고 새로운 근무 방식을 실험해보고자 기획됐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공간혁신 시책 '어나더+'의 확장형 모델로, 공무원이 기존 사무공간을 벗어나 도내 공공시설에서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한 전국 첫 근무-돌봄 연계 실험이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 제주소통협력센터, 센터 내 입주기업이 함께 기획한 민관협업 모델로 추진됐다.

 

도는 사업 기획과 총괄, 참여자 모집, 운영 조정과 성과 분석 등을 맡고 제주소통협력센터는 유연근무 공간 제공과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센터 입주기업은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도는 제주소통협력센터가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만큼 점심시간과 프로그램 종료 후 지역 식당, 카페, 시장 등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모델을 보완하고, 향후 확대 적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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