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원희룡 전 장관 출국금지 … 고속도로 특혜 의혹 수사 확대

  • 등록 2025.07.05 20: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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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수사 본격화 … "본격적인 강제수사 착수"

 

김건희 여사 일가를 둘러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전 제주지사 출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2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당시 국토부 수장이었던 원 전 장관이 김 여사 일가의 토지와 연계된 노선 변경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출국금지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특검은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에 연루된 양평군청 고위 공무원 3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A국장은 김 여사 오빠가 운영하는 회사에 유리하도록 서류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 재판 중인 인물이다.

 

특검은 이들이 김 여사 일가와 유착해 고속도로 종점 변경 등 핵심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원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직접 발표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특검 수사의 정점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전 장관은 당시 '정쟁 차단'을 명분으로 해당 노선 백지화를 전격 발표했지만 노선 변경 이후 김 여사 일가 소유지가 수혜 대상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특혜 논란이 확산됐다.

 

특검팀은 또 원 전 장관이 삼부토건과의 연관성, 이 회사가 추진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명분의 주가 부양 과정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출국금지 조치는 경찰과 검찰로부터 이첩받은 기존 수사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특검은 곧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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