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급종합병원 '청신호' … 중앙정부 협의 박차

  • 등록 2025.06.25 13: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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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연구서 "제주, 서울권 분리 타당" … 복지부 하반기 기준 발표

 

제주도가 수년간 요구해온 '제주 단일 진료권 분리'가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공식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도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강화하며 지정 기준 충족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체계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제주권을 기존 서울권에서 분리해 독립 진료권으로 구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권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의뢰로 수행됐다.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형평성 제고를 위한 상급종합병원 권역 재편 방안을 담고 있다.

 

연구 결과, 기존 11개 권역으로 운영되던 진료권 체계는 ▲제주권 ▲인천권 ▲충남 서부권‧동부권 등 3개 권역이 추가돼 모두 14개 권역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제안이 나왔다. 특히 제주권의 독립은 지리적 고립성과 의료 자원의 분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 전환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도는 보건복지부가 하반기 중 발표할 예정인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기준(안)'에 이번 연구 결과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도내 상급종합병원 지정 가능성이 있는 병원들과 협력해 지정 기준별 사전 점검, 병원 간 역할 분담, 현장 실사 대응체계 마련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권 분리는 도민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완결형 의료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도내 종합병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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