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출신 그만" … 제주컨벤션센터 전무이사 인사 관행 제동

  • 등록 2025.06.18 15: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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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민 "공개채용 외피 속 관행 반복 … 지역 기여할 전문 인재 선발해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전무이사 자리를 둘러싸고 한국관광공사 출신 인사 중심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439회 도의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고태민 국민의힘 의원(애월읍갑)은 ICC JEJU 전무이사 채용과 관련한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고 의원은 "컨벤션센터가 제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어떤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센터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를 총괄하는 전무이사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출신 인사 임명이 관행처럼 이어지는 건 적절치 않다"며 "공개채용 원칙에 따라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 선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CC JEJU는 1997년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발맞춰 설립된 주식회사다. 도(57.02%)와 한국관광공사(17.42%), 법인 및 개인 주주들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2003년 컨벤션센터가 준공된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당시부터 한국관광공사가 사실상 전무이사 인사권을 행사해왔다.

 

공개채용 방침이 생긴 2014년 이후에도 관광공사 출신 인사가 연이어 전무이사 자리에 임명됐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모두 5명의 공사 출신 인사가 외형상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 최근까지 모두 7명의 한국관광공사 출신 인사가 이 자리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의원은 "이러한 인사 운영이 공개채용 원칙과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지역 사회와 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인재 선발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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