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법 파기환송 후 제주서 민주당 입당 폭증 … 추천인 '조희대' 기재도

  • 등록 2025.05.07 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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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보다 10배 많은 191명 입당 ... 민주 도당 "사법부 정치재판에 대한 도민 항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이후 민주당 제주도당 입당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당은 이를 사법부의 대선 개입에 대한 도민의 반발로 해석하고 있다.

 

7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모두 191명이 입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전인 지난 4월 같은 기간 1~6일 입당자 수(17명)보다 11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달 한 달간 전체 입당자 수(195명)와도 거의 맞먹는다.

 

올해 월별 입당자는 1월 71명, 2월 54명, 3월 74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파기환송 결정 직후부터 입당자가 급격히 늘었다.

 

일자별로는 ▲5월 1일 10명 ▲2일 24명 ▲3일 43명 ▲4일 33명 ▲5일 48명 ▲6일 33명이다. 파기환송 직후인 2일부터 입당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입당자가 기재한 추천인도 이색적이다. 입당자 중 52명이 입당원서의 추천인란에 조희대 대법원장 이름을 기재했다. 도당은 이를 사법부에 대한 직접적인 항의로 받아들이고 있다.

 

제주도당 관계자는 "입당자 중 상당수가 추천인에 조 대법원장의 이름을 적은 것은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대법원의 정치적 판단에 분노한 민심의 표출"이라며 "이번 입당 러시는 도민의 결연한 의지이자 사법부의 정치재판에 대한 강력한 항의"라고 설명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도 "사법부의 선거 개입을 저지하겠다는 도민들의 의사가 당원 증가로 나타난 것"이라며 "서울고등법원이 공판기일을 대선 이후로 연기한 것은 민심을 고려한 타당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선까지 국민의 참정권이 온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사법부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7일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1차 공판기일을 기존5월15일에서 대선 이후인 다음 달 18일로 변경, 연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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