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제주 속으로' 교구 중 '뚜벅뚜벅 제주 원도심의 비밀'(윗쪽)과 '발자국 탐험대 보드게임'(아랫쪽) [제주도교육청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7/art_17452981574244_878e94.jpg)
제주도교육청과 마을교육활동가들이 협업해 제주 탐구용 교구 '걸어서 제주 속으로' 2종을 개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하나로 제주형 자율학교 활성화를 위한 지역 콘텐츠 교구 '걸어서 제주 속으로' 2종을 개발해 도내 87개교에 보급했다고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2종 가운데 '뚜벅뚜벅 제주 원도심의 비밀' 교구는 용두암, 오현단, 삼성혈, 관덕정, 김만덕기념관, 제주목 관아, 제주향교, 제주성지를 표현한 병풍형 팝업북과 제주 유일의 승전사 을묘왜변, 동성, 제이각 등 제주시 원도심 역사·문화 해설 카드로 구성됐다.
'발자국 탐험대 보드게임' 교구는 대정읍, 한경면, 한림읍, 애월읍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항파두리항몽유적지, 빌레못동굴, 성이시돌센터, 제주고산리유적, 발자국화석공원 등)를 주제로 사전 학습을 하고 나서 진행하는 체험형 보드게임이다.
도교육청은 팝업북과 해설카드, 보드게임 설명카드에 현지 촬영 영상과 관련 자료 안내 등을 QR코드로 연동 제작해 넣어 학생들이 교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직접 현장을 방문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교구를 초 57교, 중 21교, 고 6교, 특수학교 2교, 고교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온라인학교 1교 등 87개교에 보급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월부터 제주인의 정체성 함양과 마을교육 강화를 위해 마을교육활동가를 제작팀으로 구성하고 제주 역사‧문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제주시 원도심과 제주 서부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체험용 교구를 개발했다.
앞서 지난 1월 제주형 자율학교 특색교육과정(기초과정) 교원 직무연수에서 새로 개발한 교구에 대해 안내하고 활용 방법을 설명했다. 6월에는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교구 활용 연수를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또 올해 마을교육활동가들과 협업해 '제주 돌하르방 48기를 찾아서'라는 체험형 교구를 개발하고,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의 조언을 받아 '거문오름 그림책'도 제작할 예정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역 콘텐츠 체험형 교구를 제작, 보급하게 돼 제주의 역사·문화 이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