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고 줍고, 제주를 아름답게 만드는 '쓰담달리기'

  • 등록 2025.03.27 10: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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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오름, 올레길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제주는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섬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도 우리의 관심과 손길이 없으면 점차 그 빛을 잃어갈 수밖에 없다.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실천하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 제주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주민들과 함께 시작한 '청정 쓰담달리기(플로깅)' 캠페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플로깅(Plogging)'은 '줍는다(Plocka upp)'라는 스웨덴어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이다. 환경을 보호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운동이다.

 

상하수도본부는 이러한 뜻깊은 활동에 착안하여, 하수처리시설 주변 환경의 정화와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의미로 '청정 쓰담달리기'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청정동행 플로깅의 날'로 지정하여 도내 8개 하수처리장을 순회하며, 주민과 함께 아름다운 환경을 되찾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년 3월 19일 제주하수처리장에서 첫 발을 내디딘 이 행사는 월정, 보목, 판포, 남원 등 제주 전역을 돌며 환경정화의 손길을 넓히고 있다. 특히 장소와 계절에 맞추어 장마철 대비 쓰레기 제거, 해변가 정화, 올레길 정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으로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지난 3월 19일, 제주하수처리시설 주변 플로깅 행사에서는 도두어촌계 주민들과 상하수도본부 직원들이 어우러져 쓰레기를 줍고 깨끗해진 길을 걸으며 서로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의 밝은 웃음과 깨끗해진 주변의 모습은 우리의 작은 실천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직접 느끼게 한 시간이였다.

 

플로깅은 단순한 환경정화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쓰레기를 주우며 흘리는 땀방울 하나하나가 지역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는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단기적인 효과뿐 아니라 주민과 시설 간의 상생을 촉진하는 장기적인 효과까지 불러온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 제주는 모든 이의 소중한 자산이다. 청정 쓰담달리기 캠페인은 바로 그 실천의 시작이며, 지속 가능한 제주 환경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발걸음이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당신도 함께 달리고 주우며 제주의 푸른 미래를 만드는 의미 있는 여정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함께 뛰고, 함께 줍는 우리의 작은 실천이, 함께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어 갈 것이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강아름 주무관

강아름 kar0740@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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