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금성호 침몰 원인은 '과적 어획물' … 선단어선 구조 미참여 의혹

  • 등록 2024.11.29 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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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중간수사 겨로가, 사고 당시 인근 선단 어선, 구조 않고 부산 이동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가 평소보다 많은 어획물로 복원력을 잃고 사고로 이어졌다는 해양경찰의 잠정 결론이 나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인근 선박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금성호가 과도한 어획물 적재로 우측으로 기울어져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밝혔다.

 

복원력 상실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전문기관에 복원성 계산을 의뢰한 상태다.

 

또 사고 당시 금성호가 전복되는 과정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던 선단 어선이 별다른 구조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해경 조사에 따르면 해당 선단 어선은 다른 어선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는 동안 신고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어획물을 위판하기 위해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해당 어선의 선장을 구조 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또 선사 측이 회항에 관여했는지 사고와 관련한 증거 은닉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 전담반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8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발생했다.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의 침몰로 인해 승선원 27명 중 한국인 4명이 숨지고, 한국인 8명을 포함해 10명이 실종된 상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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