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코스피 상장을 통해 8000억원대의 주식 자산가가 됐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000원)를 크게 웃도는 4만6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장중 한때 주가가 89.71% 상승한 6만4500원까지 기록했다.
백 대표는 1994년 더본코리아를 설립해 외식업계에 진출한 후 한신포차,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전국에 약 29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도 빽다방, 새마을식당, 도두반점 등 더본코리아 브랜드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외식업뿐만 아니라 제주도 더본호텔을 운영 중이다. 제주에서 관광과 외식 산업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백 대표는 제주를 비롯한 지방 경제 활성화에도 관심이 많아 충남 예산시장에서 지역 축제를 기획하고,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제주를 포함한 지역 내 빈집을 활용한 지역 재생 사업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자 한다.
그는 SBS ‘골목식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5곳의 식당이 오픈하는 데 도움을 줬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의 지원을 받아 제주도로 이전한 '연돈'은 현재도 가게 앞에 대기 줄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 대표는 "외식업은 인구 감소로 한계가 있지만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싶다"며 "관광 강국의 토대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