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아커피·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 우수건축자산 이름 올렸다

  • 등록 2024.10.21 13: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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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비용 지원, 건축법 등 일부 규정 완화 적용 ... 선배는 소라의 성, 제주책방, 종서저장소

제주도는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순아커피’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시 관덕로 32-1(삼도이동)에 있는 ‘순아커피’는 제주에서 보기 드문 일제강점기 가옥 형태를 갖춘 근대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건축연도가 정확하지 않지만 100년 가까이 된 건축물로 관리상태가 양호하다. 제주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본식 다다미방을 갖추고 있다.

 

2016년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본래의 골격과 모습을 최대한 보존해 동네점방으로 이용되다 현재는 일부 리모델링해 휴게음식점으로 운영 중이다. 

 

오랜 기간 원도심에서 상업용도로 이용돼 제주시민의 추억이 깃드는 등 사회·문화적 가치가 높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제주시 삼성로 40)은 1970년대 제주도 관광개발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건립된 전국 첫 도립박물관이다. 제주 출신 김홍식 명지대 명예교수가 설계해 1984년에 준공됐다.

 

건축물은 초가지붕을 형상화한 디자인과 현무암 마감 등 제주의 지역성이 잘 표현돼 우수한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우수건축자산’은 문화재 지정과 달리 활용 가치에 중심을 둔 제도다. 소유주가 건축문화 진흥을 위해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등록된다.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일부 수리 비용 지원과 건축법 등 일부 규정의 완화 적용 등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제주 우수건축자산에는 소라의 성(서귀포시 칠십리로214번길 17-17), 제주책방(제주시 관덕로17길 27-1), 종서저장소(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760) 등이 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역사 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우수한 건축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함께 관광자원 등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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