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추석을 맞아 도민들이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이달 14일까지 소비자 물가안정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도내 22개 중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유통되는 124개 장바구니 물가 품목을 주 2회 조사하고 그 결과를 도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임금체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 지도기간을 운영하고 체불임금 대책회의를 통해 분야별 대책을 공유하며 피해자 지원에 나선다.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제3차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범도민 소비촉진협의체를 중심으로 소비촉진 운동을 확산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월 2회 이상 전통시장 방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제주지역사랑상품권 '탐나는전'의 혜택을 확대해 포인트 적립률을 14%로 구매한도를 월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 촉진 방안도 마련된다. e제주몰과 탐나오 등에서 제주지역 생산품과 관광상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과 수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도는 제주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3종 종합패키지' 금융지원대책을 시행한다.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의 수요자금리를 0.5% 인하하고 금융취약계층 소상공인에게 이차보전 지원을 연장한다.
경영난을 겪는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자금을 지원한다. 또 골목상권의 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90억원 규모의 '골목상권 기살리기 자금'을 투입한다.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소상공인 육성 사업에 30억원을 배정하고 폐업 소상공인들을 위한 브릿지보증도 35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또 재창업 소상공인에게는 창업자금을 지원해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통해 소비심리 회복과 가계의 실질적 구매력 증대가 소상공인 매출 신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도민 모두가 풍성하고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