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 사정 '돈(錢)맥경화’ ...6월 더 악화

  • 등록 2012.05.30 18: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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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제주본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자금 사정 여의치 않아

원자재값 상승과 내수 부진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경기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도내 226개 업체를 대상으로 5월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93으로 기준치(100)를 밑돌며 전월(9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BSI는 기업들이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도내 업황 BSI는 최근 들어 호전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주춤거리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분야별 업황 BSI를 보면 매출 BSI(4월 104→5월 96)가 한달 새 8포인트 떨어지며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제조업 생산 BSI(104→97)도 7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96→92)도 비제조업의 매출 감소와 제조업의 원자재 구입가격 상승 등으로 4포인트 하락, 자금 조달과 운용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여건BSI(98→96)는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외부자금수요BSI(97 → 101)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모두 자금수요가 증가하며 4포인트 상승했다.

 

무엇보다 제조업 원자재 구입가격 BSI(127→133)가 상승, 기준치를 크게 웃돌면서 원자재값 상승 등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6월 업황 전망 BSI(5월 94→6월 84)는 무려 10포인트 하락하면서 경기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업계 상황을 반영했다.

 

특히 6월 자금사정과 자금조달 여건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6월 자금사정 전망BSI(92→85)와 자금조달여건 전망BSI(93→90)가 각각 7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외부자금수요 전망BSI(111→113)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모두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2p 상승했다.

 

한편 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경쟁 심화’(24%)가 우선 꼽혔으며 이어 ‘내수 부진’(16%), ‘원자재 가격 상승’(15%), ‘인력난.인건비 상승’(1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임성준 기자 j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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