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 분원의 명칭이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로 바뀐다. 광주 트라우마센터와 분리돼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은 행안부로부터 제주 센터의 독자적 운영 보장과 함께 당초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 분원에서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는 계획을 보고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센터 운영이나 명칭과 관련, 4·3 유족과 제주도민의 우려를 행안부에서 수용한 결과다.
또한 본원과 법인 등기, 예산집행 등을 분리해 독자적 운영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6월 중 명칭 수정에 따른 법인 등기를 변경하고, 다음달에는 현판·간판 교체 및 출범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위 의원은 "애초 분원 개념으로 설치된 제주 센터의 법적 위상 자체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법 개정 추진 의사를 행안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의 명칭과 위상 회복을 넘어 인력 등 인프라 확충은 물론 제주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부터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광주트라우마센터를 새 국립센터의 본원으로, 4·3트라우마센터를 분원으로 설립한다고 밝혀 센터의 기능과 규모 축소 등 위상 격하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