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첫 추경예산 7조6659억원 편성

2024.05.03 13:28:40

7조2104억원→7조6659억원 ... 4555억원 증가

 

제주도가 민생경제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집중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제주도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도는 올해 본예산이었던 7조2104억원보다 4555억원 증가한 7조6659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기존 본예산보다 6.32% 증가한 규모다.

 

올해 첫 추경예산안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기 진작, 취약계층 보호, 서민가계 안정을 목표로 선제적이고 확장적인 재정 운용에 초점을 맞췄다.

 

일반회계에서는 세외수입 459억원과 국고보조금 등 262억원, 순세계잉여금 1127억원을 세입으로 잡았다. 확장 재정을 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수금 수입 1000억원 등을 반영했다.

 

특별회계에서는 상·하수도와 공영버스 공기업 특별회계에 243억원, 기타 15개 특별회계에 677억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육성·관광진흥·농어촌진흥 기금은 물론 금융포용기금, 예술인복지기금 등 21개 기금을 적극 활용해 민생경제 활성화 사업을 확대해 사업비를 197억원 편성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도 투입한다. 65세 이상 노인 버스요금 무료 지원을 동 지역까지 확대하는 데 47억6000만원을, 장애인 입소 대기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형 장애인 거주시설 신축에 35억원을, 저소득 가구를 위한 공공근로사업 사업 확대에 76억원을 편성했다.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마련했다. 주택경기 부진으로 침체된 건설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시설비 1483억원을 편성하고 도로 확장과 배수로 정비, 가로등 설치, 공간 조성 등 건설경기 부양사업에 집중 투입한다. 이는 최근 3년 간 있었던 제1회 추경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역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탐나는전'을 사용할 경우 7% 포인트 적립이 지속될 수 있도록 64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착한가격 업소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할 경우 추가로 5% 적립하는 방안을 고려해 1억5000만원도 편성했다. 도내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일정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탐나는전'을 지급하는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8억원을 들였다.

 

또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업종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특별보증 시행에 따른 이차보전 예산에 기금 50억원을 투입한다. 영세 소상공인 대출이자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이차보전 예산도 기금 50억원을 들여 추가 편성했다.

 

1차산업의 경우 농수산물 수급안정 지원에 30억원,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 28억원, 2024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16억5000만원, 고부가가치 해조류 천해양식 기본조성에 5억원을 투입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아트플랫폼을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정비에 8억원을 편성했다. 관광 분야의 경우 제주~중국 대륙간 직항노선 복항과 제주~도쿄 직항 재개 등 환경 변화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 4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또한 APEC 개최지 선정이 가까워짐에 따라 유치 성공을 위한 홍보와 프로그램에 예산 3억30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그린수소 생산기지 수소공급시설 확충에 13억원, 우주산업과 관련해 위성 활용 서비스 구축 운영에 3억원,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계획 수립에 2억원을 들여 진행한다. 인재양성을 위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는 128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공간 혁신을 위해 제주형 15분 도시의 성과 도출과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범지구 사업과 생활권 접근성 개선 지원사업 등에 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소외되는 분야 없이 지역 구석구석에서 활력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추경 재원을 배분해 어려움에 처한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면서 "도민과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제주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담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문도연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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