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간 기싸움의 깃발이 올랐다. 20년 아성을 굳힌 민주당 판도의 제주 정치지형은 어떻게 변할까?
더불어민주당의 20년째 수성 여부와 여권의 탈환, 제3당의 도내 1호 당선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출마 예상자들의 하마평이 꿈틀거리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옛 열린우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을 포함해 17∼21대 총선과 2022년 제주시을 보궐선거에서 내리 3개 선거구를 싹쓸이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인물론을 앞세워 탈환을 노리고 있고, 정의당 등은 도내 1호 당선을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이 재선 준비를 하는 가운데 같은 당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강병삼 제주시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확실한 상황이고, 제주도의회 3선인 김황국 의원(용담1·2동),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 등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같은 당에서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덕규 변호사가 출마를 굳혔고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대 총선부터 제주시을에 출마해온 부상일 변호사의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이와 함께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겸 민생현안대응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 방침을 굳혔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4년 준비위원회'를 꾸려 도내 다른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 발굴에 나서는 등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부장검사 출신인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 이경용 전 도의원이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강경필 전 검사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내년 4월10일 치러진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