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제주시 첨단과학단지에 소재한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둘러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data/photos/202106/48672_66477_1656.jpg)
김부겸 총리가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해 "조금 더 지켜보자"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26일 제주 전기차 배터리산업화센터를 둘러본 뒤 가진 인터뷰에서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환경부에) 보냈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지만 환경부의 판단 내용은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제주지역 3명의 국회의원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들이 제주 사회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조만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2공항을 추진하자는 분 입장과 하지 말자는 입장이 나뉘는 것을 알고 있다. 가능한 제주공동체 내에서 갈등을 줄여가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하니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제주4·3특별법) 개정에 따른 배·보상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김 총리는 "배·보상에 관한 부분은 행정안전부 보고를 받아봐야겠지만, 어느 정도 되면 내년부터 실질적인 집행이 가능하도록 예산 당국과 스케줄을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한 후 희생영령을 형상화한 동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뉴시스]](/data/photos/202106/48672_66478_1733.jpg)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관련, 기재부와 의견이 다시 충돌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엔 "재원이 무한정이 아니다"며 "재원이 넉넉하면 몰라도 그러지 않은데 전국민이냐 선별 지급이냐 문제에 대해서는 기재부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전기차배터리 산업화센터를 방문하기 앞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해 희생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그는 위패봉안실에 마련된 방명록에 "4·3의 희생 위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제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그 귀한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 혼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