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제주방어사령부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해군5전단 소속의 평택함(2,900톤)을 지원받아 도내 화순항, 서귀포항 등 7개 항구에 대해 수중정화활동을 펼쳤다.

그 동안 바다의 오염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높았지만 항포구에 폐어구, 타이어 등 쓰레기를 버리는 일은 근절이 되지 않고 있고, 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민들 자체적으로 수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수중정화활동은 겨울동안 높은 파도로 인해 어업 활동을 제한받았던 어민들이 새봄을 맞아 본격적인 조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사전 정리작업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지난 2일 화순항에서 장병 100여명이 참가하고 RIB(고속단정) 2척, 고무보트 3척, 스쿠버 장비 20세트를 동원해 폐타이어 등 수중쓰레기 200kg 수거를 시작으로 9일 한림항 수중정화작업까지 평택함은 8일간 5여톤 가량의 수중 폐기물을 수거했다.
수중정화활동을 주관한 평택함장 장형진 중령은 “제주도민의 삶의 터진인 바다를 깨끗이 하는 것은 해군의 당연한 임무”이며 “이번 수중정화활동을 통해 최대한 많은 양의 폐기물을 인양해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평택함은 지난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화순항에서 잠수 질환을 앓고 있는 어민들을 대상으로 고압산소치료, 한방 진료 등 무료 의료지원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해군제주방어사령부는 새봄을 맞아 제주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일정부분 기여하고자 대민 의료지원, 해안 정화활동, 항포구 수중정화활동 등 3대 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했다.
제방사는 관계자는 “세계7대자연경관과 제주 올레길 등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올레길 정화활동, 해안 정화활동 등 깨끗한 제주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