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우홍 후보(진보신당·제주시 을)가 김우남 후보에게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관련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9일 논평을 통해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이 ‘뉴세븐원더스’라는 유령업체에 농락당해 제주도가 200억원이상의 혈세를 퍼 준 수치스런 사건”이며 “최근 전화비 과다 청구로 KT까지 100억에 이르는 수익을 얻었다는 의혹까지 공개되면서 ‘대도민 사기’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여론 뿐 아니라 주변 국가들에게도 조롱의 대상이 되어버린 이 사건에 김우남 후보는 민주당 내에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도적으로 제주도민들을 전화홍보에 참여시켰다”며 “김우남 후보가 각종 의혹과 사실 확인에도 일언반구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TV토론회에서 국회의원으로써 ‘도민사회에 사과하고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질문에 ‘책임질 곳은 따로 있다. 국회의원으로써 의전활동을 한 것뿐이다’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차마 국회의원 2선을 한 현역의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국회의원 신분으로 사업에 대해 사실 확인에는 관심도 없이 선정위원회까지 구성해서 도민들에게 전화홍보를 주문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공범’에 해당한다”며 “김우남 후보는 최소한 스스로의 잘못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 후보는 “김우남후보가 최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제주7대자연경관 선정은 도민들의 저력으로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했다”며 “도민들이 하나가 돼서 엄청난 쾌거를 이뤘듯이 온갖 억측과 구구한 의구심들을 말끔히 해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회의원으로써의 무능함과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도민사회에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