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문정현신부 추락, 경찰당국은 머리 숙여 백배 사과하라”

  • 등록 2012.04.07 17: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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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제주도당이 문정현 신부 추락 사고에 대해 경찰당국의 사과를 촉구했다.

 

진보신당 도당은 7일 성명을 통해 “지난 6일 강정마을 강정항 서방파제에서 미사를 진행하던 문정현신부가 공권력의 과잉대응으로 인해 테트라포트에서 추락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며 “강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적 공권력이 나이든 신부의 목숨을 위협하는 아찔한 상황을 만들고야 말았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그 동안 강정마을에 배치된 공권력이 폭력적이고 무자비하게 남용되어 왔다"며 “지난 1일 4·3 노동자대회 당시 진보신당 당원이 경찰에 의해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고, 그 상황을 찍은 동영상도 있다”고 말하며 '폭행하지 않았다'고 발뺌하는 경찰측에 대해 뻔뻔함 또한 폭력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문정현신부의 추락사건에 대해 “공권력의 무리한 집행이 불러온 결과”이며 “목격자들도 많으나 경찰은 사과 한마디 없이 ‘해경이 밀치지 않았다’고 변명만 하고 있다”며 치졸하고 더러운 공권력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강정에서 일어난 폭력행위들은 경찰당국이 강정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을 대했던 폭력적이고 적대적인 태도와 조직정서에 있는 것”이며 “강정에서 경찰의 위상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탄압의 몽둥이’일 뿐”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경찰당국 스스로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강정주민과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피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하며 강정마을에서의 폭력적인 공권력 중단과 재발방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했다.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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