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제주도당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2일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논평을 통해 오는 3일 4·3 64주년을 맞아 “제주는 64년 전 온 섬을 핏빛으로 물들였던 ‘통한의 역사’를 가슴에 품고 있다”며 “4·3당시 수만명의 주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죽임을 당했고, 그 유족들은 연좌제의 굴레에서 아픔과 고통 속에 신음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4·3을 무장폭동으로 매도하는 일부 보수세력의 무차별적 선동이나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훼손하려는 새누리당, 이명박정권의 어떠한 억압도 결코 제주4.3의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며 “제주4·3은 아직 미완의 역사며 4·3의 완전한 해결에는 이념도, 여야도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공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희생자 명예 회복과 유족들의 아픔과 고통을 씻는 일이 역사적 소명이자 정치인으로 당연한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제주도가 4·3의 깊은 상처를 씻고 ‘상생과 화해’의 길로 나아가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4·3추모일 국가기념일 지정 등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선거후보들이 제64주년 4·3위령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범도민적인 추모 열기에 동참하기 위해 위령제가 열리는 3일 공식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추모일에는 모든 거리유세를 중단해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4·3영령을 추념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다시금 상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