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훈, 야권연대에 맞선 ‘보수후보 대통합’ 제의

  • 등록 2012.03.19 12: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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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 패배 되풀이 말자…제안 거부 땐 역사의 죄인 될 것”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장동훈 예비후보(제주시 갑)가 19일 야권단일 후보에 대항하는 ‘보수후보 대통합’을 여권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새누리당 공천자인 현경대 예비후보와 자신처럼 새누리당을 나온 무소속 고동수 예비후보를 향한 연대 제의다.

 

장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19일 야권단일 후보로 강창일 후보를 내세웠다. 현 상황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보수후보 대통합’을 제안했다.

 

장 후보는 ‘보수후보 대연합’을 제안한 배경과 관련해서는 지난 18대 총선 패배 사례를 들었다.

장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현 새누리당 도당위원장인 김동완 후보가 선정됐다. 하지만 현경대 후보가 당 지도부의 결정에 반기를 들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당시 민주당 강창일 후보에게 어부지리 승리를 안겼다”며 “현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의 18대 총선을 망치게 한 분명한 원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보수는 보수로 통합하는 길이 총선 승리를 위한 유일한 방안이다. 민주통합당 강 후보의 승리를 막지 못하면 역사 앞에 크나큰 죄를 짓게 될 것”이라며 거듭 ‘보수후보 대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수후보 대통합 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이든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후보는 “상대후보가 제안하는 경선방안, 즉 여론조사든 대의원선거든 어느 방안이라도 좋다. 다만 선거일정을 감안해 2~3일 내로 제안에 대한 답변이 있기 바란다”며 “보수후보 통합이라는 대승적 제안을 거절한다면 아마도 그 분은 역사의 죄인이라는 낙인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장 후보는 특히 이날 자신의 ‘보수후보 대통합’제안이 “열세에 따른 출구전략이라고 오해하지 말아 달라”며 “보수후보의 승리를 위한 충정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호소했다.

제주시 갑 선구는 야권단일후보로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가 확정됐고, 범여권에서는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를 비롯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고동수, 장동훈 후보 등 3명이 나와 4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로선 야권에 유리한 선거구도다.
 

 

백진석 기자 papers1991@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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