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제주지사인가 국토부 하수인인가?"

  • 등록 2019.04.09 16: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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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 "도민 뜻 모으는 절차.방법 찾을 것"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2공항 관련 도의회 질의답변에서 '도민 공론조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제2공항 반대단체가 공박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은 9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는 사실을 고의로 왜곡하고 있다"며 원 지사가 한 제2공항 관련 발언을 전면 비판했다.

 

이날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제주도의회 제3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해 도와 도의회가 공동으로 ‘의견수렴기구’를 구성해 공론화를 거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원 지사는 "불가능하고 부적절하다"며 "제2공항은 제주도가 국가에 요구해 여러 단계 용역과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현재까지 와 있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은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원희룡 지사는 사실을 고의로 왜곡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들은 "제주도와 제주도민은 제2공항을 지어달라고 국토부에 요구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 건설 근거인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는 기존 공항 확장과 신공항 건설, 기존 공항과 제2공항의 병행이라는 세 가지 공항 인프라 확충방안 중 어느 방안이 나은 것인지 확인하려는 목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국토부가 아무 근거 없이 제2공항 건설만이 유일한 답이라 못을 박았다" 며 "원 지사가 도민의견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고 국토부의 하수인처럼 제2공항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 지사의 "다양한 건의사항을 국토부에 전달하는 것이 도민공론화"라는 발언에 대해 "원 지사의 논리에 의하면 제주도의 미래를 좌우하는 주요한 정책의 최종결정은 오직 도지사만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도지사가 도민의 뜻이 무엇인지 묻기를 거부한다면 도민 스스로 도민의 뜻을 모으는 절차와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anewel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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