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부대 출입 제한", 도의회 "우리는 간다"

  • 등록 2012.03.13 12: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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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13일 오후 2시 구럼비해안(바위) 발파로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을 찾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해군기지 행정사무조사에서 제기됐던 문화재 발굴조사 시행 절차와 환경영향평가 이행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해군측은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현장방문에 따른 협조요청 회신'공문을 통해 "정치적 중립 준수를 위해 정치인의 부대출입을 제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군은 특히 "선거기간에는 일반적인 면회, 환자위문 외에는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니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위성곤 위원장은 "해군의 답변은 의회고유의 의정활동을 상당히 제약하고 무시하는 처사"라며 예정대로 현장 방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해군기지건설현장에는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 6명과 행정자치전문위원실 정책자문위원 6명 등 모두 12명이 방문한다.

 

해군기지사업단 관계자는 "지난 공문과 동일한 입장"이라며 "의원들의 방문 협조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진석 기자 papers1991@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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